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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국정 홍보처 주관 공익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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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 작성일00-09-12 00:54 조회22,509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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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현재의 경제 상황이 마치 1990년대 후반의 IMF위기 상황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경제 전반에 대하여 위기감을 느끼고 계실텐데요, 지금부터 정확히 8년전인 2000년 10월경 - 국민의 단결된 의지로 경제난국을 타개해 나가던 말미에 약 2개월간 공중파를 타고 많은 국민에게 힘을 주었던 국정홍보처 영상을 새삼 들추어봅니다.


 





거센 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빗줄기는 하늘이 뚫린 듯 시야를 가늠치 못할 정도로 쏟아진다. 가야 할 길은 아직 멀건만 앞 길을 가로막는 수만은 난관들. 스턱과 크레바스들을 하나하나 힘겹게 넘어서면 또 다시 펼쳐지는 고비와 연속되는 어려운 상황은, 이미 지쳐있는 오프로더의 험로를 헤치고자 하는 의욕을 상실케 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이렇게 주저앉을 수 없는 일. 다시 한 번 의욕을 불태우며 전의를 다진다. 그 무엇을 원망할 이유가 없다. 어차피 내 자신이 자초한 난관. 이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는 열의를 다지며 숱한 작업과 의지를 통하여 기어이 이 힘든 고비들을 이겨내고 만다!


9월 8~10일, 3일간에 걸쳐 외와 같은 내용에 이색적인 광고 촬영이 있었다.
장소는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인근에 위치한 노아 산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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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더들에게는 일명 "장흥 탱크 장", 또는 "제 1탱크장"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는 곳인 이곳에서 "국정 홍보 처" 주관에 공익광고가 촬영되어 본 사이트 취재 진이 그 현장을 살펴보았다.


규모 있는 촬영장비와 스탭이 동원된 이곳 촬영 현장은 관할부대의 지원과 국방부의 협조로 노아 산 일대를 모두 촬영장소로 제공을 받아 촬영의 스케일을 한 눈에 짐작할 수 있었다. 본 사이트 역시 국방부의 공식 허가를 받은 취재 팀으로 유일하게 3일간의 촬영현장을 함께 하였다.


이번 공익광고에 대해 본 사이트가 관심을 갖는 부분은 촬영되는 광고에 소재가 바로 "오프로드"라는 점.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또는 좋지 않은 이미지로 대다수의 뜻 있는 오프로더들에게 심적 고생을 주고 있는 요즘 상황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캠페인성 공익광고에 소재 채택은 나름대로는 긍정적인 면에서 반겨야 할 부분이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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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라는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했던 우리 국민들이 현재 우리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또 다시 이겨내어야 한다는 캠페인성 광고로서, 험한 오프로딩에서 만나는 난관을 극복하여 헤쳐 나가는 오프로더의 모습을 컨셉의 소재로 인용을 하였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부분. (매번 경제가 어려워지면 국민들에게만 허리띠 졸라 매고 슬기롭게 헤치라고 하는지,,)


오프로드의 저변확대보다는 이미지 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램에서 이번 공익 광고의 소재로 오프로드가 인용되었다는 것에 대해 고무적이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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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모델은 한솥 도시락 체인 숭실 점을 운영하는 이강우(35세, 자 영업)씨가 현장에서 촬영 팀에게 즉석 캐스팅이 되어 3일간 노아 산 주변 전차 훈련장 곳곳에서 광고 촬영을 위해 온갖 협조를 마다하지 않았다.


열성 오프로더인 이강우씨의 모빌은 구형 코란도로써 33" 타이어에 스프링 오버 액슬 튜닝의 사양.  이번 광고에는 오프로더와 함께 탤런트 박상원씨가 함께 출연을 하기도.


9월 말 경부터 전국 3대 공중 파 방송과 지역 방송, 케이블TV를 통해 수개월간 전파를 탈 이번 공익광고는 그 방영 시간도 최대 1분에 이르는 스케일로 방영될 예정.


한 컷 한 컷을 심혈을 기울여 촬영하기 위해 많은 촬영장비와 차량들, 그리고 스탭들. 거기에 촬영에 협조하기 위해 바쁜 시간을 할애한 오프로더들의 모습들을 간단히 스케치를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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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 이른 시간, 노아 산 전차 훈련장에서 모인 촬영 팀과 주연 모델로 발탁된 이강우씨가 촬영 일정을 함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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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을 위해 현장에 설치되는 카메라. VHS 방식의 카메라가 아닌 상당히 고가의 필름 방식에 카메라. 운반, 설치에만 서너 명에 스탭이 동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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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거센 비 바람을 만들려면 살수 차와 송풍기가 필요하겠지?"
감독과 카메라 감독이 촬영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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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비 바람을 헤치고 질주를 하며 물보라를 튀기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멀쩡한 임도 바닥을 곡괭이로 파헤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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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장비 및 차량에 험로 접근 불가로 부득이 하게 평탄한 임도를 세트로 사용, 패인 웅덩이에 물을 고이기 위해 살수 차를 동원하여 물을 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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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면 당연히 나뭇잎과 잔가지들도 날라 다녀야 되잖아? 야! 나뭇가지들을 모아라~!!!"
감독의 한 마디에 스탭들 모두가 소품으로 쓰일 나뭇가지들을 채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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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모인 나뭇가지들. 실감 나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만들어진 촬영 소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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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모두 준비됐나~!!!" 촬영 감독이 카메라를 비롯한 모든 상황을 체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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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센 태풍을 만들기 위해 대형 송풍기가 동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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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 차의 고압호스로 거세게 쏟아지는 비를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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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 바람에 날리는 나뭇잎과 가지들을 촬영 전에 직접 날려보며 효과에 대한 테스트를 해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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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00윈치에 33" 타이어, 스프링 오버의 튜닝으로 무장된 이강우씨의 모빌. 본 차량이 이번 광고에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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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팀에 요청으로 차량에 부착된 스티커들은 모두 제거. 윈치와 써치라이트까지 탈거 하자는 의견에 이강우씨는 그것만은 거부하여 스티커만 제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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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모두들 뭐해~! 차 닦어!!!" 본 촬영에 주역인 이강우씨의 모빌이 스탭들에 의해 즉석에서 세차.
촬영에 컨셉상 세차가 왜 필요한지,,,,, 그래도 주인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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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익광고에 모빌과 함께 주연으로 발탁된(?) 이강우씨. 애초에는 모빌만 지원키로 하였으나 촬영 팀에 요청으로 본인 역시 출연하여 스타예감(?)을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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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비 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그 속을 거침없이 질주하는 장면. 옆에서 비를 연출하기 위해 호스를 들고 흔들어 대는 스탭들의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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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촬영에 비를 연출하기 위해 동원된 12t 탱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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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한 컷의 촬영을 위해 몇 시간 동안 같은 장면을 반복하였다. 그러나 만족할 만한 장면이 나오지를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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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너무 약한 것 같다. 바람의 강도를 더 세게 해봐" 감독의 지시에 따라 송풍기를 한 대
더 추가하여 연출의 효과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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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비 바람의 효과가 연출되자 드디어 OK 사인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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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탭들도 지치지만 이런 촬영경험이 없는 이강우씨도 지친다. 이후로의 촬영 일정이 암담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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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로에서의 난이도 있는 컷을 촬영하기 위해 촬영 지를 물색해보았지만, 촬영장비들이 동반하기 힘든 곳들뿐이어서 어쩔 수 없이 평평한 노면에 크레바스 코스를 급조한다. 동원된 중장비는 이곳 전차 훈련장을 관리하는 군부대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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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레인으로 크레바스 코스를 단 몇 분 만에 완성을 한다. 평소에 이곳을 숨죽이며(?) 드나드는 오프로더들에게는 이런 군의 협조가 매우 어색하고 부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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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세트로 완성된 크레바스 코스에다 실감 나는 연출을 위해 살수 차를 동원해 물을 부어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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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부숴져도 좋으니 멋지게 날라보라~는 촬영 팀에 요구에 이강우씨는 고민을 한다. "차 부숴지면 너 네들이 물어 줄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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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하고 박진 감 넘치는 액션 장면을 요구하는 촬영 팀에게는 차의 손상이 문제가 아니었다. 그러나 차주에게는 너무한 요구로 받아들여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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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차의 손상에 대해 모든 것을 책임진다는 약속을 받고는 이강우씨가 스턴트맨으로 전업을 한다.
"내 한 몸 불살라 오프로드에 대한 이미지 업을 할 수 있다면,,,,,"


cf-31.jpg강력한 액션을 요구하는 촬영 팀 뜻에 부응하여 재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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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하게 펼쳐져 있는 스턱들을 거침없이 질주하며 통과하는 장면을 연출키 위해 감독의 큐 사인에 맞추어 이강우씨의 모빌이 질주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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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의 재 촬영 끝에 만족할 만한 액션이 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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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팀의 의도대로 연출은 됬으나 이강우씨의 모빌은 이미 만신창이가 된 후,,,,,
스탭들과 이강우씨가 모빌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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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는 생각보다 컸다. 전륜 샤프트가 크게 휘고 리프 스프링이 뒤로 꺽였다. 엔진마운트 역시 손상.
이후 후유증 역시 심상치 않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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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이 스턱에 빠져 타이어를 슬립시키는 장면을 연출키 위해 모션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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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 싸인은 떨어지고 촬영이 시작됬다. 역시 쏟아지는 빗 줄기 속에 스턱에서 악전고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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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강우씨의 모빌이 후륜 락커 장착으로 촬영 팀이 바라던 대로의 악전고투(?)를 못한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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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엑스트라(?)를 급히 충원하여 이 장면(타이어 슬립)만 대역으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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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서 질주해 오는 모빌을 촬영하기 위해 설정된 경사노면 현장.
촬영 진에 요구는 고속질주,,  그러나 촬영차량과 촬영 진이 빼 곡한 좁은 임 도에서 달리는 것이 불안한 이강우씨는 속도를 내는 것을 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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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죽지 않으려면 모두 알아서 피해~!" 이강우씨의 마음을 파악한 감독이 모든 스탭 들에게 각자 생존할 것을 외친다.
그리고는 촬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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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머드 투성이인 오르막길을 슬립을 하며 힘겹게 올라서는 장면을 찍기 위해 일명 탱크 장 초입을 그 장소로 헌팅. 본 사이트의 취재 진이 추천한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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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씨에 길이 순탄하자 경사 길 전체 노면에 머드를 형성키 위하여 물을 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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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팀은 촬영에 적당한 장소를 선택하여 촬영준비를 하고. "야 위에 저 놈들 뭐야~! 앵글에 안잡히게 쫓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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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 길 위에서 촬영장면을 구경하던 군인들은 감독의 한 마디에 모두 혼비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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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이 시작됐으나 문제가 발생.
33"에 락커를 장착한 주연 모빌이 워낙 거침없이 잘 오르니 바라던 장면이 연출되지 않는다. 그래서 전륜 허브를 풀고 다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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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후 륜만으로도 워낙 잘 올라 문제.
수 차례에 거듭된 촬영 끝에 겨우 마무리를 하였다. 이때 사용된 물 만해도 엄청난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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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팀은 3일 내내 현장 식사를 도시락으로 때웠다. 3일간 도시락 비용은 무려 170여만원. (누군지 돈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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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 실내에서의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차량 밖에서 쏟아지는 비의 효과를 주기 위한 쿨러 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짧은 한 컷 한 컷을 연출하기 위해 촬영 팀의 정성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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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러를 설치하고 빗속을 뚫고 달리는 장면을 찍기 위해 물을 공급하는 호스를 연결 장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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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뒤에는 살수 차가 촬영차량을 뒤쫓아 달리며 지속적으로 빗 물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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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모빌의 측면과 노면을 촬영하기 위해 촬영모빌에 뒷 유리를 제거하고 카메라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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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가 심한 코스를 질주하는 장면을 잡기 위해 스탭들은 분주하다.
"뭐하고 들 있어! 빨리 호스 가져와서 물 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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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퍼를 연신 작동하며 빗속을 뚫고 달리는 장면을 찍기 위해 앞 유리에만 물을 부어대고 있다. 촬영 내내 세차는 확실히 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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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촬영에 동원된 엑스트라들.
오프로딩을 연출하는 장면에 왜 양복들을 입고 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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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박상원씨가 출연하는 엔딩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촬영 팀은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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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해서 저렇게 하면 됩니다."
감독에 지시에 박상원씨와 촬영 팀이
리허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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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의 NG 끝에 엔딩 장면까지 완전히 마무리되어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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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촬영 때 가장 고생한 사람들이 이들.
장차 유명한 감독을 꿈꾸는 조 감독들의 고생은 정말 말이 아니었다. 완전히 막노동을 방불케 하는 고생은 이 계통에 일이 얼마나 힘든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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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현장을 수시로 드나들며 구경을 하던 군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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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촬영을 마치고 개운해 하는 이강우씨, 그리고 오디오 녹음을 위해 온 몸에 진흙을 묻히며 고생을 하였던 오디오 담당자.


cf-34.jpg보무도 당당한 코란도 훼미리...
본 기사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