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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프리옵션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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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갑수 작성일02-02-07 18:29 조회1,4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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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프리옵션제" 도입



기아자동차가 쏘렌토에 소비자가 원하는대로 선택품목을 골라 주문하는 `프리옵션제(Free option)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다.



 기아는 오는 2월19일부터 판매할 고급 SUV 쏘렌토의 15개 선택품목을 대상으로 프리옵션제를 실시한 뒤 소비자 반응이 좋을 경우 대상차종을 확대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쏘렌토의 프리옵션품목은 풀타임 4WD, 사이드 및 커튼식 에어백, 내비게이션, 전동식 운전석, 가죽시트, ECM 룸미러, 속도감응형 파워 스티어링, 선루프, P245 광폭타이어 등이다.



쏘렌토 구매자는 이 중 원하는 품목만 골라 주문할 수 있으며 차값도 조절할 수 있게 됐다.



 기아는 이를 위해 영업소부터 생산라인에 이르는 전산시스템을 전면 개편한 1일주문시스템을 구축, 주문차 납기일을 최장 7일로 줄였다.



회사측은 영업소 외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차를 주문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기아는 그러나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패키지도 마련, 이를 선택할 경우엔 약 20%를 할인해주며 납기일도 3일로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기아 관계자는 "프리옵션제가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함으로써 판매증대효과를 얻는 건 물론 주문생산시스템에 따라 재고누적이나 과잉설비 등을 방지할 수 있다"며 "반면 메이커로선 생산성이 떨어지는 게 단점"이라고 말했다.



 국산차업계는 지금까지 5~6가지로 패키지화한 선택품목과 변속기, 보디컬러 등의 조합에 따라 100~300가지의 경우의 수를 예측, 미리 생산해 왔다.



따라서 생산해 놓지 않은 모델을 고객이 주문할 경우 납기일이 보름 이상 걸렸다.



 한편 기아는 지난 99년 크레도스 V6를 내놓을 때도 프리옵션제를 도입할 방침이었으나 판매대수가 기준에 못미친 데다 전산 및 생산시스템 불안정으로 보류했었다.



프리옵션 및 주문생산방식은 미국 GM이나 일본 토요타 등도 스포츠카나 럭셔리카 등 일부 차종에만 적용하고 있다.



김기호 기자 proto640@hancha.com

한경자동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