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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2 td5를 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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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양수 작성일09-02-24 13:23 조회27,235회 댓글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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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2 td5를 샀습니다.




2008.12월식 현재 키로수 149,000km입니다.




올 순정 상태이고요! ES급입니다. 타이어는 255-55-18입니다.




2000년 출고 당시 등록세, 부가세 합쳐서 6,700만원에 출고되었던 차입니다.




이제 겨우 석달 조금 넘게 탔네요^^




나름대로 랜드로버란 브랜드에 대해서 실망도 하고 좋은 점도 봤습니다.




아무리 산에 간다 하더라도 일상용으로도 쓰기 때문에 10년이나 된 차를 사기가 무척 망설여지기도 했습니다.




시승기라고 해야할까요! 랜드로버를 타시는 분들의 숫자가 적고 정확한 정보를 찾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한달동안 정확한 정보를 찾기 위해 물어보고 했던 경험담을 쓰게 되면 이후에 차 사시는




분들에게는 저처럼 헤메이지는 않으실 것 같아서  몇 글자 적어봅니다.




디2가 이미 세월이 좀 지난 차종이라 관심도 멀어져서 시승기를 쓸까 말까 고민도 해봤




지만 정보는 공유되어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제가 조금 안 좋아 하는 것이 인터넷 카페에서 등업과 정회원입니다.^^






디2는 아직도 8~900백여대 정도는 굴러 다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사기전에 디2에 대해서 조금은 알아봤지만 a/s센터를 가기전에는 알수없는




정보들이 많더군요!




그간의 수리내역을 살펴보니 2005년도 부터 2008년12월말일까지 무려 27번을 센터를 다녀갔더군요! 물론 세세한점 때문에 자주 갔을수도 있겠지만 무려 27번이나 갔었다는 사실은 납득이 조금 안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만난 디2 오너분을 3분가량 만나 대화를 나눠 봤었는데, 대부분 1년에 200~300만원 정도의 수리비가 든다고 얘기하시더군요! 물론 차마다 다르겠죠! 거기다 수입차니까! 비용이 많이 드는 건 어쩔수 없을 겁니다.




제차 수리내역중에 큰 것을 보면 라디에이터, 파워펌프, 워터펌프, 연료펌프, 에어스프링을 교체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발전기, 스타트모터 정도가 남아 있네요^^ 재수 없으면 abs모듈이 나갈수도^^^ 300만원 이상 이래나 뭐래나...^^




일단 단점을 먼저 얘기하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아는 정보 가 미미한 수준이라 구매에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틀린 정보는 리플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단점


- 생각보다 휠하우스가 크지 않습니다. 아마도 31인치 이상이면 휀다를 트리밍 해야 할것 같습니다.


- 기어비를 바꾸기가 힘이 듭니다. 이유는 돈 때문입니다. 기어비를 바꾸는데 드는 비용은 데후 하나당 400만원 정도랍니다. 데후 통째로는 앞뒤 합쳐서 1,600만원 이라고 합니다. 차라리 차를 한대 더 사고 말죠!


- 138마력의 힘은 요즘 시대에는 많이 모자랍니다.


- 뒷 에어스프링의 내구성이 떨어집니다.


- 순정상태에서의 앞범퍼는 트리밍을 하지않는 이상 진입각이 많이 떨어집니다.


- 각종 센서류나 엔진과 미션을 제외한 나머지 계통들의 고장이 제법 있더군요!


- 오래된 디자인입니다. 요즘 짚들과는 비교가 힘들 정도로 투박한 모습입니다.




2. 느낀점




- 장점을 쓰기보다는 느낀점을 얘기하겠습니다. 좋은점이라면 10년이나 된 차임에도 불구하고 하부의 부싱류는 거의 새것같았습니다. 센터에서도 하는 얘기가 디2가 하부 부싱류들은 내구성이 상당히 좋다고 얘기했었습니다. 차가 오래되면 하부가 따로 놀고 롤링이 있기 마련인데, 이차는 거런것이 거의 없습니다. 주행을 해보면 탄탄함이 느껴집니다. 마치 탱크와도 같은 느낌입니다. 하부 부싱류를 차를 떠놓고 보아도 부싱의 갈라짐이나 떨어짐이 전혀 안보입니다. 물론 이것은 분해를 해보지 않은 것이라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단점이라면 주행시 과속방지턱을 넘을때 앞서스펜션이 과도하게 충격이 옵니다. 대부분의 디2가 그렇다고 합니다. 살살 넘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차는 롱바디임에도 불구하고 휠베이스가 극단적으로 짧습니다. 아마도 오프로딩을 생각해서 만든 구조인것 같습니다. 휠베이스가 2,540mm입니다. 랭글러TJ(2,373mm)보다 16.7cm정도 깁니다. 2도어 랭글러를 제외하고는 디2가 가장 짧습니다. 참고로 디3는 2,885입니다. 롱바디에 짧은 휠베이스를 채용하게되면 뒷사람의 승차감이 상당히 안좋아 지게되고, 롤링이 심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뒷서스는 에어스프링입니다. 턱을 넘을때 앞은 충격이 심하나 뒤는 정말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뒷자리에 짐을 많이 실어도 시동을 켜면 알아서 수평을 맞춰줍니다. 그런데 사용자 메뉴얼에는 뒤에 충격을 받으면 자동적으로 올라온다고 되어 있는데, 충격을 감지하는 센서는 찾지도 못했고, 센터에서도 그런것은 없다고 합니다. 번역 미스인 것 같습니다.  내구성이 떨어져서 그렇지 에어서스는 정말 맘에 듭니다. 단점이라면 진흙에서 뒹굴시에 진훍이나 모래가 에어서스안으로 들어가면 씻어주어야 합니다. 작은 돌들이 고무가 접혀지는 부위에 남아 있으면 아무래도 안좋습니다. 정비매뉴얼에도 진흙오프후에는 씻으라고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조금 말이 안됩니다. 그러면 진흙구간을 조금이라도 지나면 일일이 에어스프링을 차를 떠서 씻어주어야 한다는 건지...참말로...^^




그리고 키가 상당히 큽니다. 썬루프를 끝까지 열면 2미터가 넘어가기 때문에 코너링시 이에 대한 대책으로 액티브 코너링이라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조수석 앞과 뒤에 있는 스테빌라이져바 끝단을 유압으로 잡아주는 시스템입니다. 룸미러위에 하나, 조수석 스테빌라이져바앞에 하나, 이렇게 관성센서 2개가 서로의 기울기와 각도를 비교해서 스테빌라이져바를 잡아줍니다. 국도에서 몰아보면 진가가 드러납니다. 차를 급하게 잡아돌려도 휘청임이 덜합니다. 중속으로 돌아나가면 차가 곧바로 서서 커브를 돌아나갑니다. 100km에서 잡아 돌려도 그냥 돌아 나갑니다. 너무 맘에듭니다. 랜드로버와 포르쉐 카이엔에 이 장치가 기본으로 되어 있습니다. 구형이지만 레인지로버에도 없는 장치입니다.




사용자 메뉴얼을 보면 사륜로우를 선택할 시 이 장치가 스테빌라이져바를 끊어지게 한다고 되어 있는데, 이것은 몇군데 물어봐도 아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정비사도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순정상태의 휠트가 스테빌라이져를 탈착하지 않고서는 힘들 정도의 휠트를 보여줍니다. 제 생각에는 끊어 주는 것이 아니라, 그냥 유압을 늘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etc기능인데요! 일반적인 뉴코란도에 있는 tcs기능과 같습니다. 그런데 차이점이 있더군요! 우측 60정도의 경사가 있는 벽을 진행방향 45도 각도로 올라가보면 좌측 앞바퀴와 우측 뒷바퀴는 허공에 뜨기 마련인데, 예전에 제가 뉴코 탔을 당시에 tcs가 작동해도 못 올라갔었습니다. 그런데 디2는 올라가더군요! 분명히 2개의 바퀴가 허공에 떴는데도 말입니다. 아무래도 랜드로버의etc가 조금 더 강한것 같았습니다. 하드코어만 아니라면 락 없이도 웬만한 길은 가겠더군요!




그리고 순정휠이 18인치입니다. 낮은 등급(xs)은 16인치인데, 제차는 고급형이라 18인치가 달려나옵니다. 오프하시는 분들은 호환성때문에 16인치로 많이들 바꾸시더군요! 저는 어차피 투어링이라 순정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아마도 고급형에 18인치를 넣은 것은 온로드 주행성능을 보완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랜드로버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고 얘기 많이 하는데요! 디펜더나 레인지로버만 그렇고 디2는 일부만 알루미늄이었습니다. 4개의 좌우문짝과 천정은 철판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알루미늄이고요! 뒷문짝도 외부는 알루미늄입니다. 단, 내부는 철판입니다. 바깥쪽 판넬들만 알루미늄입니다. 본네트를 들어보면 상당히 가볍습니다. 무쏘는 정말 무겁죠! 근데 디2는 한손으로 쉽게 들어올립니다.




그리고 보기와는 달리 세세한 점들이 틀리더군요! 10년이나 된차가 앞좌석은 조수석 포함하여 전부 자동입니다. 일단 사고가 나면 안전벨트가 먼저 감기면서, 연료를 차단하고, 비상들을 켜주며 전좌석의 문을 열어줍니다. 참 필요한 기능이죠! 그리고 주행후 문을 열려면 꼭 손잡이를 두번이나 당겨야 합니다. 이유는 안전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반드시 도어손잡이를 한번 열고, 두번 열어야 문이 열립니다. 키를 빼면 도어는 한번에 열립니다.



가죽시트도 생각보다는 고급입니다. 각각의 시트 중간은 통풍시트처럼 타공 시트입니다. 단점이라면 2열시트가 뒤로 안 눕습니다. 그래도 탈만합니다. 2열은 바닥 중앙에 돌출부가 없어서 편합니다. 3열시트는 오래되긴 했지만 실용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막상 3열에 타보면 주변의 채광에 감탄합니다. 2열보다 오히려 3열이 개방감이 더 큽니다. 썬루프2개와 알파인 창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좌우 유리문의 크기도 상당히 높습니다. 무쏘보다 반뼘이상 길이가 더 깁니다. 그래서 막상 타보면 답답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운전석이나 조수석을 타서 사방을 둘러보면 시야가 정말 좋습니다. 무슨 무슨 포지션이라고 하는데, 좋은 시스템인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3열에만 탈려고 합니다. 답답하지 않으니까! 그렇겠죠! 제대로된 7인승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뒷시트는 사용하지 않을시 좌우로 접을수 있습니다. 접는 것도 아주 쉽습니다. 러기지 스크린도 채용이 되어 있고요! 에어컨은 앞과 뒤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es급에만 있는 기능인데요! 2열과 3열에 있는 사람이 별도로 에이컨을 켤수 있습니다. 물론 앞도 좌우 독립형 시스템입니다. 난방과 냉방을 각기 다른 온도로 할수 있습니다. 크루져콘트롤은 기본이고, 요즘 차들처럼 핸들에서도 오디오 콘트롤 크루져콘트롤 다 됩니다.


실내천정내부는 방음스펀지가 두껍게 들어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달려보면 방음은 별로입니다.




차량페인트는 일반적인 유성페인트가 아닌 수성페인트로 도색되어 있습니다. 유럽이 이런면 에서는 정말 앞서나가는 것 같습니다. 환경문제를 먼저 생각한 것 같습니다. 국산차는 요즘 나오는 일부차량들이 수성으로 칠해져 나온다고 하는데, 랜드로버는 10년전부터 했네요!




그리고 앞좌석에서 오디오를 청취하고 있으면 3열시트에서는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수 있습니다. 앞은 cd를 듣고 잇는데, 뒷사람은 cd도 되고 라디오도 되고,카세트나 라디오를 돌려가면서 들을 수 있습니다. 주파수도 자기 마음대로 선택이 가능합니다. 지금도 이해가 안되는 시스템입니다. 어떻게 한 오디오에서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말입니다. 스피커는 총 12개입니다. 일반적인 순정시스템은 소리를 조금만 올려도 스피커에서 소리를 받지 못해서 찌그러지는데, 랜드로버는 순정 하만/카돈 오디오를 씁니다. 웬만큼 소리를 높여도 스피커의 음압이 찌그러진다거나 하는 것은 없습니다. 높이 올려도 소리 다 받아줍니다. 이것도 맘에 듭니다. 내부문짝 4곳의 도어트림은 스웨이드로 처리를 해놓아서 고급스러움이 느껴집니다. 스웨이드는 용품점에 파는 일반적인 천으로 만든 것이 아닙니다. 진짜 가죽 스웨이드입니다. 10년이 되었어도 말짱합니다. 상당히 맘에 듭니다. 가죽으로 스웨이드를 살려면 가로,세로 한자씩만 살려고 해도 거의 7~8만원 정도 주셔야 할겁니다.




구동계통으로 넘어가면 아시다시피 영구사륜입니다. 솔직히 이것은 무쏘320(기계식 풀타임)이나 랜드로버나 2륜으로 바뀌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 시스템인것 같은데, 굳이 영구사륜이라하여 명칭을 달리한것은 차별화 정책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다른 차들보다 우월하다는 기계적인 특성은 저로서는 알 수가 없네요!




3차선이 되지 않으면 유턴은 못합니다. 전에 타던 무쏘320도 풀타임인데, 무쏘보다 훨씬 덜 꺽입니다. 핸들을 아주 많이 돌려도 바퀴는 조금밖에 안 돌아갑니다. 처음에는 이것 때문에 사고도 날뻔 했습니다. 저속 운행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지하 주차장에 파킹할려면 승용차로 한번에 돌아나오는 길을 몇번 왔다갔다 해야 합니다.




그리고 Td5의 드라이브-바이-와이어(Drive-by-wire) 프로그램에서 특이할 만한 것은 스로틀 반응이 두 단계라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4WD는 오프로드를 위한 롱 트레블(Long-


travel) 스로틀 방식(트랙션이 낮은 노면에 적응하고, 울퉁불퉁한 지형에서의 불안정한 스로틀 변화를 줄이기 위함)을 채택하느냐, 아니면 포장 도로를 겨냥해 스로틀 반응을 보통의 승용차와 맞추느냐 하는 기로에서 타협점을 찾아야 했는데 Td5의 ECM은 FTC(Fast Throttle Control)를 채택해 포장·비포장 도로 모두에서 최상의 주행감각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즉 FTC는 가속 페달을 약 30%만 밟아도 엔진의 최대 파워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포장 도로에서 운전이 수월하고, 로우 레인지(Low-range)가 선택되면 자동으로 보다 직선적인 롱 트레블 세팅으로 바뀝니다.




프레임은 랭글러와 달리 좌우폭이 상당히 좁습니다. 사이드 스텝을 달려도 해도 문과 프레임간의 거리가 멀어서 힘을 받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정말 이상한 구조이죠! 프레임의 좌우 거리가 넓어야 힘을 받을 텐데 말입니다.




엔진은 괜찮은 엔진인것 같습니다. 2,200~2,400알피엠에서 소리가 크지만 이것도 이 엔진의 특징인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td5가 그 소리가 나더군요! 미션은 zf제 4단 미션입니다. 엔진오일 게이지는 있는데, 미션오일 게이지는 없습니다. 본인이 알아서 교환주기되면 갈아야 합니다. 엔진과 미션의 내구성은 좋다고 합니다. 참고로 디2가 잠바가스켓이 잘 새더군요! 그리고 각종 오일류의 누유도 그렇고, 그런 면에서는 조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인젝터는 개당 110만원입니다. 총 5개인데, 다 나가지는 않겠지만 다 나가면 부품값만 550만원이네요! 머리 아픕니다. 재생이 개당 68만원! 기가막혀....!




이 엔진도 커먼레일입니다. 분사압력이 1,500바 정도 되는 것을 보면, 아마도 초창기 직분사 커먼레일인것 같습니다.  랜드로버 자회사의 JE엔지니어링이라는 회사의 칩으로 바꾸면 178~208마력까지 늘어납니다. 물론 돈이 들어가야죠! 칩 가격이 170만원 정도 합니다. 내구성도 괜찮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떤분들은 별효과 없다고도 하십니다.




연료를 식혀주는 쿨러도 있고, 미션오일 쿨러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타이밍체인방식이고, 앞에 팬벨트는 149,000km인데도 한번도 갈지 않았는데도, 멀쩡합니다. 하여튼 고무나,벨트, 부싱류등의 내구성은 기가 막히네요! 엔진룸은 손이 안 들어갈 정도로 복잡합니다. 오일이 새더라도 어디에서 새는지 가늠하기가 힘이 듭니다. 인젝터는 헤드내부에 박혀있는 방식입니다. 인젝터하네스를 교환하려면 헤드를 열어야 합니다. 불량인젝터의 연료리턴량을 알려고 해도 알수가 없습니다. 인젝터세정을 하려면 박혀있는채로 해야합니다. 오일은 100%합성유 캐스트롤 slx를 쓰더군요! 인터넷에서 1리터 1통당 19,500입니다. 총 7.8리터가 들어갑니다. 교환비용은 20만원 조금 넘겠네요! 근데 이차는 원심분리오일필터기가 있습니다. 즉, 오일필터가 하나 더 있다는 얘기이지요! 엔진오일 2번교환할 때 이 오일필터를 한번 갈아줍니다. 배기가스는 거의 안나옵니다. 아무리 엔진을 때려밟아도 무색입니다. td5는 이것 하나만큼은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매연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랜드로버에 있는 전지형 ABS 시스템은 동력 보조식 4륜 디스크 브레이크 시스템입니다. 분할 이중 유압 회로는 한 개의 회로가 누전되거나 고장이 나도 앞이나 뒤 바퀴를 제 동할 수 있도록 되어있고요! 이 ABS 시스템에 고장이 발생했을 때 최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백업 유압 시스템이 앞 바퀴 에 제동 압력을 가합니다. 랜드로버의 ABS는 제동 시스템과 전적으로 별도의 부품으로 설계되어 있어, ABS의 고장은 차량의 정상적인 제동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말만 장황합니다. 그냥 요즘 일반차들의 abs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트랜스퍼 기어 박스의 뒤쪽 출력 샤프트 위에 장착된 드럼식 주차 브레이크가 있으며, 이 브레이크는 다른 브레이크의 경우와 같이 2개의 바퀴에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4개의 모든 바퀴에 작동하므로 가파른 언덕에서도 차량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근데 별로 안씁니다. 그냥 P에 놓아 둡니다.


디2에 있는 전자장비 내역입니다.




hdc : 내리막 주행제어


ftc : 하이/로우에 따른 엔진반응 콘트롤


sls : 수평 차고조절 시스템


etc : 전자식 4륜 트랙션콘트롤


abs : 브레이크


ebd : 4채널 분배 abs


ace : 액티브 코너링 시스템


asc : 부드러운 기어변속기능


        크루져콘트롤 시스템


       앞좌석 열선, 전자동 시트




연식이 오래된 차치고는 옵션은 거의 다 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내구성은 만족합니다. 녹이 생긴다거나 틈이 벌어진다거나 하는 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 그 가격이면 비싼차였으니 그럴수도 있겠지만 투어링용으로 정말 디2가 적격인것 같습니다. 하드코어는 전혀 아닙니다. 하드코어는 랭글러로 하는게 낫습니다. 가족들이 타기에도 그 정도 승차감이면 장거리도 괜찮습니다. 실내도 넓고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니 저도 즐거울 수 밖에요! 무리해서 랭글러 루비콘을 사려고 했지만, 이제는 혼자 다니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같이 다니다 보니 그나마 실내가 조금은 고급스러운 랜드로버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중고다보니 조금 부서져도 부담이 덜하고요!




만약 4도어 모델중에 튜닝을 한다면 단연코 랭글러 4도어입니다. 튜닝을 안한다면 디2가 낳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휠베이스 차이 때문입니다. 루비콘이 아무리 32인치를 달았다고 하더라도 엄청나게 긴 휠베이스 때문에 손해를 많이 봅니다. 4도어는 타이어 인치를 올리지 않는 이상 방법이 없더군요! 근데, 고민도 됩니다. 순정에서의 오프능력이라는 것이 어차피 고만고만하기 때문에 도토리 키재기 거든요! 오래된 디2 2대 살가격에 1배만 더 보태면 루비콘 신차를 뽑을수 있습니다. 루비콘 정말 메리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디2가 액티브 코너링이라는 시스템이 없었다면 선택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만큼 좋은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2.5의 배기량에 디젤, 7인승이라는 의미는 많이 퇴색했고, 오래된 차입니다. 요즘 국산차의 디자인과 온로드 성능에는 아마도 한참 못 미치는 차입니다만 나름대로 메리트는 있는 차인 것 같습니다. 석달 정도 타다보니 대충 만든차는 아니란것을 조금씩 느끼게 됩니다. 신형 랜드로버의 기함들을 보면 온로드 성능을 너무 강화한 나머지 그 가격에 랜드로버를 사서 온로드용으로만 타고 다니기에는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차를 사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산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