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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 락커의 사용기 - 개인경험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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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나지 작성일04-09-14 18:24 조회4,643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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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롱)배나지라고 합니다..



TF 락커에 대하여 몇몇분들의 계속되는 질문도 있고 모르시는 분들을 위하여 TF락커의 사용후기를 개인적 의견으로서 글을 올려 봅니다..



이 사용후기는 저의 개인적 주관이며 특정상품의 홍보나 악평을 위함이 아니고 동호인 차원에서 참고용으로 올리는것입니다..



우선 TF 락커의 재질 및 성능에 대하여 매우 높은점수를 줍니다..

강하여 갤로퍼에 장착시 왠만해서는 파손율이 적으며 마모가 적어 오래사용해도 변형이 없기에 크게 고장날것이 없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등판능력도 ARB에 70~80 프로 선으로 아주 좋다는 경험을 했으며 1년 6개월의 사용후 다른분에게 넘길때도 그대로의 성능을 유지하였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갤로퍼와 TF 락커의 운영에는 몇가지 주의할점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는 모든 락커의 문제와 비슷한점입니다..)



갤로퍼의 하체부품은 순정에 걸맞게 나온것임으로서 강력한 락커를 장착했을 경우 등속과 조향장치등이 파손이 되는 경우가 있기에 큰 유형별로 나열해봅니다..



1, 온로드 출발시 천천히 해야 합니다..

- 이는 후륜 두바퀴가 급작스레 돌면서 지면의 접지에 의하여 액슬 샤후드나 스프라인(이빨)에 무리가 갑니다..



2, 온로드 회전시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 이는 후륜 바퀴의 회전차이에 TF 락커가 넘어가게 되어 있으나 고속회전에서는 거의 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에 역시 액슬과 이빨에 큰 무리를 주게 되며 파손으로 이어집니다..



저의 경우 테스트로 영정도 공사장 흙벌판에서 약 50여회의 제자리 드리프트 후 액슬의 축이 나선형으로 파손되었으며 락커의 특성에 온로드 주행은 가능했기에 모르고 있다가 다음날 광주 모처의 새미코스 투어링시 심한 부하에 뿌러진 액슬이 넘어버려 전륜으로 진행하다 전륜 등속(뼈다귀)까지 파손된 경험이 있으며 파손된 후륜 액슬축이 나선형으로 뿌러진것과 별도로 좌우 액슬 이빨이 모두 한방향으로 많이 닳아 있는 상태기에 액슬을 모두 교체함과 더불어 험로코스시 예비용 액슬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3, 코스진행시 내리막에서 핸들을 한쪽으로 많이 돌리면 안됩니다..

- 이는 TF락커의 특성인듯한데 락커가 잠겨버려 등속등이 뿌러지게 되어 있습니다..이때는 전륜의 허브를 모두 풀고 전후진을 조금씩 하여 핸들이 자유롭게 돌게 된후에 다시 허브를 4륜으로 넣고 탈출해야 합니다..그러기에 TF 락커에는 꼭 수동허브를 장착해야 합니다..



제 경우 강화도 코스 정상(폭포)의 v 형 계곡에서 회차하다 핸들이 잠겼으나 상기의 조건을 몰랐기에 무리하게 탈출하다 등속을 뿌러먹은적이 있습니다..



4, 험로 코스 진행시 한쪽의 무리한 부하를 피해야 합니다..

- 락커의 성능을 믿고 무리하게 진행하다 한쪽바퀴에 큰 부하가 걸렸을 경우 이론상으로는 TF 락커의 이빨이 넘어가야 하는데 실제로는 넘어가지 않고 등속이 뿌러지거나 핸들 조향축(타이로드나 볼)이 파손되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 그리 험하지도 않은곳에서 작은 바위 하나 넘다가 타이로드앤드가 휘어 뿌러져 예비용으로 교체하고 나온적이 있습니다..



5, 험로주행시 타이어의 공기압을 너무 빼지 않는것이 좋을듯합니다..

4번의 경우 접지가 잘 되면 당연히 뿌러지나 타이어의 압이 높을 경우 미끌리게 되기에 파손율이 적어집니다..순정 서스팬션의 갤로퍼는 타이어압력이 높게 하고 순간탄력등을 이용한 험로주행법을 연습하는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제 경우 여러분들 처럼 코스에 따라 타이어의 압력을 조정한것 이외에 좀 센 험로등에서는 꺼꾸로 타이어의 압력을 많이 넣어 다녔으며 이는 하체의 부하도 줄일 겸 약한 등속등의 파손을 피하기 위함이였으며 이외에도 전륜바퀴와 후륜 바퀴의 압력을 상황에 맞게 따로 조정을 하고 코스에 들어갔었습니다..



6, 눈길, 빗길 등에서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 모든 락커의 특성이기도 한것이지만 눈길, 빙판길 내리막에서 4륜을 넣어도 조향이 어려울뿐 아니라 빗길 회전시 드리프트(스핀)이 되기도 하기에 무조껀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이는 두바퀴가 항상 동일하게 돌기에 빙판길 직선에서는 큰 문제가 없으나 약간의 핸들링만 해도 바퀴의 슬립현상이 생겨 바퀴의 접지를 잃기에 모빌은 그냥 미끄러지게 됩니다..(이부분은 차동장치의 구조를 보면 이해가 쉬우며 지금의 자동차에 차동장치의 장착을 하게 된 중요한 이유입니다)



7, 충격에 의한 견인구조나 장거리 견인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 모든 락커가 비슷하기만 순간 충격을 주는 견인은 등속, 액슬및 십자베어링등에 큰 무리를 주게되며 고장난 모빌등의 장거리 견인이나 추레라등을 견인할때 기어비나 액슬등이 파손되기도 합니다..



제 경우 모빌과 추레라에 무거운 짐을 싣고 약 80키로정도를 운행 한 뒤에 바로 기어비가 파손되었으며 결국 락커와 기어비를 모두 빼 버렸습니다..



8, 자주 링기어의 백레쉬를 조정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 성급한 생각인듯 하지만 TF락커의 사용시 부하등으로 백레쉬가 틀어지는것 같기에 자주 점검을 해야 할듯합니다..



제 경우 처음에는 부드럽게 넘어갔었으나 점차 직결락커의 수준으로 변해 백레쉬를 조정을 자주 했었으며 때에 따라서 피니언기어의 백레쉬까지 조정하고 다녔기에 큰 무리없이 잘 사용한듯합니다..(이는 정확한 데이터는 없으며 개인적 의견일 뿐입니다)



9, 언덕치기등을 하면 절대 안됩니다..

순간적 부하가 걸리는 과도한 언덕치기등은 바로 등속이나 액슬이 파손됩니다..견인등을 하지 말라는 이유와 비슷합니다..



10, 모빌을 자주 점검해야 합니다..

오프를 하시는분들 모두에게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이며 1,2번 내용에서도 나왔듯이 락커의 특성상 한쪽이 파손되어도 모빌은 진행이 가능하기에 등속이나 액슬등의 파손을 모르고 있다가 산에 가서 고생을 하는 경우가 있으며 조향장치 및 프로펠라의 십자베어링등이 쉽게 파손되기도 하며 로아다이나 어퍼다이, 크로스맴버등이 휘거나 볼이 파손되기도 하기에 수시로 점검을 해야 하며 오일등을 자주 교환하는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주의점이 있습니다만 글로 적기 어려운 점들도 있습니다..



아울러 순정이던, LSD던, 락커를 장착했던간에 등속이나 액슬등의 파손이 잦은 분들은 철저한 모빌 점검과 드라이빙 테크닉을 바꾸시길 조심스럽게 권해봅니다..



꼭 참고만 하세요..굿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