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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기통국장님 샵에 다녀온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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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oHo 작성일03-10-28 00:08 조회1,559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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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에 예약....여러군데 다니며 비용면에서나 기술적인 어려움 등으로 고치지 못한부분을 잡을수 있다는 생각에 밤잠까지 설치며 어제(일요일) 아침 육기통국장님 샵에 도착했습니다. 인사를 드리니 아주 반가이 맞아 주시더군요...(어떤분은 아버지같은 인상이라 하셨는데..저는 외삼촌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찾아뵙기전에 증상을 미리 말씀 드렸고..필요한 부품은 미리 준비하시겠다 하여 부품상이 거의노는 일요일인데도 불구 안심하고 가게 되었죠....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단 말이 있죠? 예를 들자면...재미있다는 영화 기대를 잔뜩하고 가서 보게되면 엄청 실망스러운....

이번에도 역시 기대를 잔뜩..부품꿈을 안고 방문을 했었습니다.

결과는....기대도 엄청 컸었지만...결론이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 ^

자기자신이 아끼는 물건이라도 그정도로 꼼꼼하게는 챙기지 못할 정도로 숙련된 솜씨로 아주 세심하게 정비해 주시더군요...

차를 운전한지 무사고 15년 가까이 되었지만..(많다면 많고 적다면 아주 적은..기간...그러나 차를 엄청 좋아 했었고 지금도 좋아 합니다...)그간 여러 정비업소를 다녀봤지만...오늘같은 날은 처음이었습니다.



-수리내역 (요약)-

1. 리데나 교환(뒤쪽 드라이브 샤프트+데우 사이) 주변에 데우 오일이 엄청 튀어 있었음.

2. 클러치 유격 조정

3. 사이드브레이크 케이블 교환/조정 (한쪽타이어만 잡힘)

4. 전투 범퍼 휜건 바로 잡음

5. 4륜 전환 지시등(계기판) 수리

6. 스폰지형(?) 에어필터로 교환

7. 가장 중요한 핸들 유격 및 허브 유격 조정

8. 차고 높이 조정 (토션바)



-수리내역 (세부)-

1번은 단순 교환이 아닌 주변 부품들의 볼트 풀림 여부...위치 등 꼼꼼히 확인 하시면 작업해 주셨고 물론 뒤쪽 데우 오일 새걸루 교환..

2번은 1회 조정후 시운전...다시 2회 조정

3번은 양쪽 타이어 구동에 저항이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확인하며 케이블 교체후 조정 (케이블 한쪽이 고장이었음)

4번은 보통 귀찮아서 그냥 타라고 할 수 있는 부분임에도 불구...연결부분이 용접되어있었음에도 불구...끝까지 하시더라구요...결론 대만족...

5번역시 차량 운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부분임에도 불구 교환..

6번 스폰지형 에어필터 교환을 권장...매연 감소 출력 증가 효과가 있다고 함

7번 핸들 흔들림(떨림이 아님)...및 핸들 10도정도 돌아감 => 허브베어링 유격 조정 및 어퍼다이 볼트 조임. 몇차례 타 정비소에 갔었으나 어퍼/로어다이 교환을 권장..엄청 비싼거 아시죠?

8. 토션바 조정



-수리결과-

1번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오일이 새지 않으니 데우 수명 짧아질 걱정은 덜었음

2번 유격이 너무 짧아서 불만이었는데...적절하게 조정

3번 언덕길 주차시 걱정 끝

4번 세차후 차를 볼때마다 걸렸었던 삐딱했던 전투범퍼..예전의 원모습을 찾음 (^,.^)

5번 4륜 기어 넣으면 전환 표시등 점등...미션쪽 센서 케이블 불량이 원인

6번 저 알피엠에서는 차이를 별로 느끼지 못하나..2000알피엠 이상시 파워업의 효과를 느낌...판교에서 청계산(인덕원사거리 방면) 올라갈때 평소 5단 이빠이 주행시 속도 95Km 나오던 것이 105Km 나옴..

7번...음 이건 아주 대만족스러운 겁니다..먼저 "육기통 국장님 감사 합니다." 얼라이먼트도 봐보고...별짓거리를 다해봐도 결론은 up/lower die 교환이란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운...그러나 앞바퀴 허브 유격 조정 및 볼트 조임..그리고 오무기어 조정으로 해결이 되버리더군요...이제 핸들 돌아가 있음...흔들림...차 똑바로 안감(아주 심했었지는 않지만)...이 해결되어 버렸습니다.

8. 이부분에서 다시 감동...토션바 조정할때 일반적으로 타이어 공기앞 check!! 그다음...자로 재서 하는건 다 아시죠? 양쪽 타이어와 휠하우스와의 길이(거리)...

양쪽 길이가 같더라구요..그러나 평탄한 곳에 차를 세워놓고 보면 분명 삐딱~~ 일반 샵에서는 맞는데요? 그냥 타세요..했을 텐데...우리의 육기통 국장님...뭔가를 골똘히 생각 하시더니..차밑부분에서...로워다이 위쪽으로 나와있는 고무(작은 동山같이 생긴) 거기서 양쪽 높이가 차이있는 것을 발견 정확히 조정해 주셨습니다.

결론이요? 승차감이 확연히 틀려지더군요...승차감 때문에 평상시 공기앞 26정도로 넣고 다녔었는데...앞 30 뒤 35 넣었는데도 훨 조아졌어요...



아!! 글고 어제 국장님의 전설의 그 육기통 V6 배기량 3000cc 모빌을 시승해 봤습니다.첨에는 국장님이 모시고...두번째는 제가 직접 몰아 봤는데...허거거거걱....누가 국내 차중에 투스카니가 가장 빠르다고 했죠? 2단 출발이 급발진이 되더군요..물론 기어비 교환 했겠지만...제가 미국 유학시절 V8 5600cc였던가? 머스탱(Ford Mustang)을 몰아 봤는데..(참고로 제차는 미쯔비시 GTO-미국명 3000GT였구요) 느낌이 비슷하더군요...물론 그정도는 아니지만..제 말은...넘치는 파워에 뒷바침해주는 토르크.....터보로는 따라갈수 없는 느낌..."넘치는 토르크" 말임니다요...^^

왜 지금은 93 갤로퍼 타냐구요? 그당시에는 돈걱정없이..철없이 흥청거리며 융자 받고 카드 긁으며 한심하게 살때고..(그래도 공부는 욜시미 했지요..^^).....지금은 결혼도 하고... 알뜰살뜰...집장만 하려고...흑흑...인생살이 참 힘드네요...그놈의 집값은 왜이리 올라가기만 하는지...월급은 한정되었있는데 말임다...

그러나...그동안 싼차, 비싼차, 적당한차, 다 몰아 봤지만...이유는 모르겠고 지금의 갤로퍼가 젤루 좋습니다..정도 가고..디자인도 좋고...막타기도 좋고...왜 진작 집차는 탈 생각을 안했었는지...단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차가 녹이나고 있다는...맘같아서는 전체도색 한번 해주고 싶은데...비용이 비용인지라...생각만....



아뭏든 어제는 감동 그 자체였고...제가 수지 사는데...너무 기쁘고 운전이 즐거운 나머지..판교에서 (경부고속도로) 하차해서 수지로 진입해야 하는데..동수원까지 그냥 밟아버렸지요.....승요차와 유사한 핸들감각에 감탄 하면서..(물론 승용차 수준은 안되지만요...)



육기통 국장님께...."어제는 함께 작업하면서(국장님 시중드면서) 정말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집에 와서는 휴일에 어딜 그렇게 하루종일 밖에 있다 들어왔느냐고 wife잔소리 좀 들었지만 ㅡ,.ㅡ; ....

당분간은 wife 눈치보느라 찾아뵙기 힘들것 같아요...

담배 줄이고 출장비 아껴서...헤드라이트와 사이드미러 DIY 해야 되는데...쩝...시간이...



그리고 아침겸 점심...설렁탕... 너무 잘 먹었습니다. (맛은 별로 없었지만..) 혹시라도 담에 기회가 되면 이번에는 제가 맛있는 설렁탕 대접해 드릴께요...



그리고 마지막... 여러분들이 모두 궁금해 하시는 수리비용....

"육기통 국장님 샵의 수리 비용"...단골 들에게는...영어로는 reasonable price받으시면 딱일것 같고...갤로퍼가 아니거나 국장님 맘에 안드는 사람들한테는 훨씬 더 받으셔도 될 것 같구요...그래도 불만 없을 꺼에요...마지막으로 저는 젤루 싸게 해주세요..하하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필요없는 부품 교환하느라 시간 돈낭비 안하고..정말 필요한 것이 뭔지를 국장님 같은 전문가를 통해 찾아 바로 잡아 주는게 (제대로 된 부품으로)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글이 참 길어졌네요...저 혼자만 이런 좋은걸 알고 있다는게 아까워서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엄청나게 긴 글을 썼습니다.휴~~ 힘들다... -감사합니다-



-p.s-

육기통 국장님....수지로 샵 이전 하세요.....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