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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반 동안의 체로키 25 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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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주상 작성일04-12-24 13:55 조회9,284회 댓글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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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에 도깨빕니다.



요즘 체로키 2.5 구하시는 분들이 그래도 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이 방에서도 구한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초보분들이 느시고 있고 또 랭에서 가족

들 때문에 체로키로 오시는 분도 있고 아무래도 4.0은 유류비 때문에 2.5를 많이

들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미력하지만 그간 손수 정비하며 나름대로 틈틈히 정리했던 내용들 몇가지를 올리

오니 저 같은 DIY 매니아나 초보분들께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구입...>

요즘 참 좋은 세상입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구입하고자 하는 차량의 소유자 변동

내역 및 사고 내역은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교통안전관리공단이나 보험 관련 사이트를 방문해 보시면 내 차의 이력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본인의 경우에는 나름대로 약 10대쯤 보다가 이놈을 구입했는데 솔직히 2.5는 부담 없이 운행 할 수 있는 차기에 10년 세월에 짜잘한 접촉 사고

한 번 없었다고 광고한다면 거의 거짓일 것이고 대부분 보배에 나오는 차나 개인

이 판매했던 차나 사고 경험은 있습니다.



대신 큰 건은 어쩔 수 없이 보험 처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력을 보다 보면 큰

사고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알 수 있습니다.



제 차의 경우는 차량을 구입하면서 보니 접촉 사고 정도는 있었든 듯 하고 큰 사

고 흔적은 찾을 수 없어 그냥 구입을 했는데 나중에 이력을 띄고 보니 11년 동안

주인이 10번 바뀌었더군요 --; 다행히 보험 처리한 사고 내역은 없었습니다.



뭐 거의 1년에 한번 꼴인데 소모품은 모조리 갈아줄 생각을 했었으므로 각오는 되

어 있었지만 막상 운행하며 보니 한 숨쉰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암튼, 차를 사고 나서는 현재까지 짜잘한 수리의 연속이고 거의 특별한 일이 없는 주말 오후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삽니다. 동네 사람들은 저를 카센터 다니는

줄 알고 있습니다. ^^





<수리의 시작>

1년 전 쯤 레니게이드를 손보면서 구입했던 톡스공구, 칠톤-메뉴얼북, 그리고 소

박한 공구들이 큰 도움이 되었으며, 아직도 배우는 입장이지만 엔진룸 구조가 생

소하지 않았던 까닭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배선이나 엔진룸 안에서도 미세하게 차이 나는 부분이 꽤 있습니다.





1. 노킹 및 부조

운행하면서 보니 손 볼 곳이 너무 많았습니다. 에어필터와 흡기구를 모두 분해해

봤는데 세월이 있으니 오일이 넘쳤던 흔적이 꽤 있더군요.



해서 첨엔 스로틀바디와 흡기구를 세척하는 정도였는데 해도 역시 몇 번 운행을

하면 도로 슬러지가 생기고 금방 때가 끼고 하더군요.



그래서 엔진헤드커버와 나마가스 호스, 스로틀바디, 흡기구앗세이를 다시 분해해

서 전부 세척 했습니다. 헤드커버는 약 3미리 이상 기름때가 끼어 있더군요

상처가 심하게 나지 않게 조금해서 커버 안쪽을 때를 다 긁어냈습니다.





2. 퍼포먼스 튜닝킷 구입 및 오일 교체

위 작업 후 모빌 운행을 하지 않고 있다가, 튜닝킷을 구입해서 스파크플러그와

플러그배선, 로터와 로터캡, 오일휠터, 에어훨터, 연료필터를 모두 교체했습니다.



플러그는 탈거해서 보니 다행스럽게도 깨끗하게 달았더군요. 암튼 오일은 이때

부터 패트로캐나다 100% 합섬유 10/30을 사용했습니다.



퍼포먼스 튜닝 킷에 주요 부품은 챔피온제가 사용되고 있고, 셋 가격은 15만원

미만이고, 오일은 원래 크라이슬러가 캐스트롤 정도로 알고 있어서 동급 이상

인 패트로 캐나다로 결정했습니다.



패트로가 최근에는 고가격 정책을 책정하여 조만간 국내 시판유의 소비자가를

리터당 1만원대까지 보고 있는데 최근까지는 100% 합섬유 1리터가 7500원이

었습니다. (현재는 8500원) 5개 사고 엔진세척제 6000원 정도 하니 약 43000원

정도 들었습니다.



전 직접 갈았는데 교환 공임만은 주변에서 1만원 정도면 될 겁니다. 아마도 전

전체 다 크라이슬러에 정비를 맡겼다면 상당한 금액이 나왔을 겁니다.

(직접 하면 위치상 오일필터를 교체하는 것이 좀 피곤한 작업입니다.)



그 이후 지금까지 흡기구로 오일 튀는 적 없습니다. 또한 오일도 상당히 오래

갑니다. 전체 정비 이전까지 약 2개월간 에어필터 2개 반쯤 갈아줬는데 이후로

는 5,000킬로 넘길 때까지 거의 새것 수준입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TIP이 있습니다. 이거 잘 해줘도 문제는 흡기가 잘되어야 하

는데 2.5는 흡입구의 위치 선정이 애매합니다. 라디에이터 그릴을 뜯어보면 우

측에서 흡입구 호스가 나오는데 이게 에어콘 콘덴서와의 간섭 때문에 적당한

흡기 위치를 잡지 못하고 있고 또 흡기 호수도 많이 찌그러져 있을 겁니다.



이것의 포지션을 변경해주고, 찌그러진 흡기구를 잘 펴주면 흡기율이 더 높아

지니 자연스레 출력이 향상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후부터 시내 주행 거의 3단이고 65킬로 넘길 때쯤 4단 넣고 100킬로 부

근까지 4단으로 다녀도 정말 잘 치고 나갑니다.



변속 알피엠은 거의 3000 육박합니다. 단언하는데 어지간한 승용차와 붙어도

스타트에서 절대로 밀리지 않습니다. 고속 주행은 110킬로 이상하지 않고 거의 90~100킬로로만 다니니 140킬로 이상의 속도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또 하나 패트로 캐나다 10/30이 잘 치고 부드럽게 나가는 영향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3번 정도 넣었고, 어제 모빌1 5/30을 처음으로 구입했습니다. 이놈의

오일 베이스가 좀 더 고급이라고 해서 구입해 봤는데 갈아보면 차이점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자는 악평도 하고 있습니다. 패트로와 차이를 못느낀다고…^^



휠터도 최근 인기좋다는 그린 에어훨터를 사봤는데 이 또한 연비가 향상될지 의

문입니다. 물론 체로키용으로는 나오지 않습니다. 체로키의 에어휠터가 세피아2

나 스펙트라와 동일한 사이즈와 규격입니다. 그래서 이놈 용으로 나온 그린필터

를 어제 직접 장착했습니다. 1개의 셋트에 리필용이 2개 들어있는 것이 25000원

입니다. 1개셋트만 사면 15000원이더군요.



아울러, 저는 평균 1~2인이 타고, 연비는 항상 10km입니다. 아버님이 강화길목

에서 농장을 하셔서 주말마다 거기 모셔다 드리고 모셔오고 나머지는 인천에서

강동까지 주당 1회 정도 왕복하는게 고작입니다.





3. 엔진룸 배선 전원선 전체 교체 및 알터네이터 정비

알터와 전류는 열의 영향을 엄청나게 받는다는 것을 지금은 절실히 알고 있습니

다만 이전까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편적인 지식들을 활용해 정말 수차

례 뜯었다 붙였다 하는 식으로 덤볐습니다.



엔진 부분이 만족할만한 성능을 내자 다음으로 항상 부족하고 게이지가 12시를

가르치지 못하는 전원부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전 차주가 오디오를 달면

서 조잡하게 만들어 놓은 전원부를 교체하기 하였습니다.



www.jeepin.com에 가보면 체로키 전원부를 교체한 작업 내역을 볼 수 있는데

마음을 먹기까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거기서는 메인선만 교체했지만 저는

알터에서 나오는 선부터 밧데리를 경유하는 접지까지 모두 교체하기로 마음 먹

고 작업을 하였습니다.



보통 4게이지 ~6게이지 선 정도면 작업할 수 있는데 저는 2게이지를 + - 주 전

원선으로 쓰고, 4게이지를 접지와 알터로 연결하였습니다.

배선은 헌터 것을 사용하면 약 4~5만원이면 부자재까지 사는데 저는 조금 좋은

놈으로 선을 하고, 부자재와 금도금 터미널을 좋은 놈으로 구입해서 약 8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작업은 일단 타이밍 벨트를 탈거하고 콤프와 알터를 분해한 후, 오일휠터 부근

에 위치한 스타트모터와 엔진헤드커버 좌측하단에 주선을 접지하는 것등 꽤 짜

잘한 작업이 많습니다. 또 배선을 보호하기 위해 기존 배선들 위를 감싼 검은색

pvc튜브를 전부 다 걷어내야 합니다.



그러나 후에 윈치나 안개등, 오디오 작업을 기획한다면 필히 해 볼만한 작업 입

니다. 상당히 밑그림을 그리고 시작해도 반나절 이상은 까먹습니다. 또한 잘못

하면 쇼트로 ecu 날려먹으니 정말 조심해야 하구요.



그러나 제 경우는 다 작업하고 보니, 게이지는 그대로더군요. --;



해서 며칠 후, 다시 타이밍 벨트 빼고, 콤프와 알터 뜯어서 알터를 직접 분해해

봤습니다. 분해보니 브러쉬와 코일축이 다 됐었더군요. 브러쉬와 만나는 구리 코

일 테이핑한 축 부분이 닳아서 검게 그을려 있고, 브러쉬는 거의 끝까지 쓴 상태

였습니다.



크라이슬러 알터는 미국 덴소와 일부차량에 한해 저팬덴소와 GM 델코 것이 들어

갑니다. 그러나 새것은 정말 비싸고, 이베이에서 개조한 것도 150~200달러 이상

나가게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알터는 사실 몇 가지만 계속 교체하면 영구적

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게 보수처를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거의 90암페어이지만 일본제는 80암페어가 있고 1997년식까지는 동일할

겁니다. 또한 이후 연식은 접촉 단자가 다릅니다. 레귤레이터는 외장형인 관계로

정상적인 무부하 상태라면 19볼트 이상도 찍힙니다. GM모델은 레귤레이터 내장

형도 있다고 합니다.



암튼, 수리처는 장안평에서 찾았고, 국산 알터가 2~3만원대에 보수되는데 반하여

외산은 10만원가까이 받고 있었습니다. 대신 수리 부속이 있기 때문에 어떠한 문

제가 나와도 완벽하게 고쳐서 10만원으로 계산하니 단순이 브러쉬 문제가 아니고

다이오드가 나가거나 하는 문제가 생긴 경우라면 비싼 가격은 아닐 듯 합니다.



브러쉬나 테이핑 교체의 경우는 요즘 좋은 곳이 몇 군데 생겨서 국산과 비슷하게

수리를 맡길 수 있습니다.



암튼 베아링오일과 브러쉬 축 테이핑 새로 해서 가지고 왔고, 달아봤더니 게이지가

올라가더군요 헌데 역시 12시는 아니였습니다. 이는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라디에

이터에서 원인을 찾았습니다.



또한 이왕 타이밍벨트를 푸른 김에 벨트와 만나는 텐션베아링 2개를 갈아주면 좋

습니다. 저도 식식 소리가 심해 김용대 사장님께 텐션을 가져가서 베아링만 교체를

부탁 드렸는데 일제 도요로 잘 갈아주셨네요.^^





4. 안테나 교체

안테나는 연식이 오래되면 자동안테나는 어쩔 수 없이 고장납니다. 단 체로키용 안

테나는 일체형이라서 고장 나면 수리가 안됩니다. 제 것은 줄 곧 고장난 상태였기

때문에 근 10개월간은 라디오 한 번도 못 들었습니다. mp3만 듣고 다녔습니다.^^



수리하기로 마음먹고, 미국 동호회 사이트와 국내 안테나 제조사등 여러 곳을 서핑

했는데 결론은 자동 안테나 구조는 모두 같다!! 단, 배선이 + + - 인간 - - + 인가

3선인가 접지까지 4선인가의 차이만 납니다. 형태도 최근 미국에서 체로키용으로

판매 되는 것이나 국내에서 판매되는 것이나 거의 99% 동일한 놈들입니다.



안테나 탈거…아래에도 제가 쓴 글이 있어 조회해 보면 자세한 내용이 나오나 이거

정말 어렵습니다. 좌측 휀더를 완전히 탈거해야 교체할 수 있습니다.



탈거하려면 별렌치로 꽤 고생을 해야 하는데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라이트 브라켓등 전면을 다 걷어내고 그 이후에 탈거해야 하니 정말 한 번은 해도 두 번

은 못할 작업입니다.



다 걷어내도 문제는 맞는 안테나 단자가 어떤 것인가를 찾는 것이 남습니다.

안테나가 정말 민감해서 단자를 잘못 연결하면 차량에 오디오 퓨즈가 나가거나

안테나 UP용 센서가 타버립니다.



3선단자이므로 3선짜리 구조의 안테나를 사와 나름의 조합을 만들어 계속 시도

하다 결국 2개를 날려먹었지만 맞는 안테나를 찾았습니다. 기아차 중에 있는데

이 글에서는 밝히지 않습니다. 같은 구조이고 브라켓만 적당히 접으면 잘 됩니다.



허나 저는 완성은 했지만 자동안테나 비추천입니다.

그 다음날 동생이 테스트하다가 꺽어 먹었습니다.^^ 해서 또 다시 휀더를 탈거하

여 이번에는 수동을 구입해서 달아보기로 했습니다.

다시는 뜯을 일 없게 말입니다.



짤고 멋지게 들어가는 놈이 있으면 좋은데 쉽지 않고, 록스타 R2것이 나름대로

기존 구멍을 활용하여 잘 장착이 되더군요. 알투와 알원것이 다릅니다. 착각 안

하시길



지금도 잘 달고 다니는데 헌데...달고 나서 보니 정말 멋진 놈이 있더군요.



티도 안나고... 만약 나중에 다실 분 계시면 저는 투싼이나 신형 스포티지 것

천정 후미에 붙는놈을 권하겠습니다. 두 제품이 동일 모델입니다. 기존 구멍 매

우고 정말 멋지게 달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암튼 이렇게 해서 라디오 1년만에 듣고 다닙니다.





4. 데쉬보드 및 콘솔탈거

연식이 오래 되다보면 계기판 및 데쉬보드 속의 전구들은 몽땅 체킹을 해 봐야

엔진 먹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제가 6년째 rv 오픈을 가지고 있는데 예전에

전구 갈면서 보니까 40%가 먹통이더군요. 심각합니다.^^



체로키는 데 쉬탈거가 어렵지 않습니다. 그냥 순리대로 드라이버로 풀러내기만

하면 됩니다. 계기판은 제가 93년식인데 속도계도 케이블식이 아닙니다.

계기판은 미쯔비시로 기억됩니다.



암튼 갈면서 보니까 역시 20% 정도는 나갔더군요. 갈면서 계기판 분해해서 미터

체크기에 구리스 발라주고, 다시 조립했습니다.



콘솔 역시 기어 체크등 교체하려고 뜯었는데 쉽습니다. 만약을 대비하여 작업하

시면 좋을 것 같고 작업 비용은 전구 값 만한 몇 천원 들겁니다.





5. 도어 수리 및 크랙 용접

체로키 도어는 뒷 자석은 자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뻑뻑하게 잠기거나

잘 열리지 않는 모델도 상당수입니다.



대부분 세월이 있으니 구리스가 말라붙어서 그 마찰력 때문에 모터에 가해지는

힘을 방해해서 그렇습니다. 판넬은 국산차와 동일하게 뜯어내면 되고, 가는 wd-

40과 가는 송곳 등으로 도어 부분 때를 벗겨주고, 뿌리는 구리스를 적당히 발라

주고 조립하면 아주 잘 될 겁니다.



또한 도어와 차대를 연결하는 브라켓 부분이 검은 프라스틱으로 감싸져 있는데

이게 용접으로 붙어 있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10년 세월동안 미세한 크랙이 발생한 경우도 많지요.



이런 경우에는 그 부분을 용접해야 하는데 철판이 약해서 아크 용접시 녹을 수

있으니 특수 용접하는 곳에서 신주로 작업하고 갈아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5000원이면 해 줍니다.





6. 대망의 라디에이터 작업

기존 것이 사제였습니다. 스포티지 그것도 맞지도 않는 디젤 것을 엉성하게 가공

해서 누군가 스포티지 휘발류 것이 딱 맞다는 말에 속아 작업을 해 봤습니다.

헌데 잘 맞더군요..자기 것 처럼….



삼성라디에이터에서 생산되며 휘발유용은 전부 프라스틱입니다. 논터보용이구요

새것으로 8만 8천원에 구입하여 직접 교체했습니다.



약 5일 잘 탔는데 터지더군요. 하여 제품 이상으로 교체요청하고 다시 달았는데

역시 압력을 견뎌내지 못하는 통에 2개 날려먹고 (반품^^), 최근 프론티어것으로

교체 작업하느냐는 고생 좀 하고 현재는 아주 잘 달리고 있습니다.



라디에이터는 제가 아래에 쓴 글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은데 체로키에는 스포티

지 것 절대로 사용하면 안됩니다.



히터 구조가 랭하고는 다르고, 또 압력을 견디지 못해 과부하를 줍니다. 또한 옛

날에는 알루미늄 모델이 있었지만 지금 스포티지는 모두 프라스틱 라디에이터라

100% 터집니다.



제 경험상 라디에이터는 순정이 제일 좋습니다. 헌데 순정이 아닌 분들만 개조를

하시기 바라며, 호스의 방향성이 맞는 것보다 체적이 좌우폭이 비슷한 놈을 개조

하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방향성이 안 맞으면 메우고 반대편을 뚫어서 작업하면

되니까요.



또한 비용도 고려를 해야겠지요. 기존 것에 코어를 갈아내고 새것 만드는 비용이

한 15만원입니다. 새것은 아마도 장착 비용까지 포함하여 크라이슬러에서 50만원

쯤 받을 겁니다.



재미있는 것은 수입차라고 중고도 장안평에서도 꽤 달라고 합니다.

중고 비싸고 사도 바라시 안되어 있어서리 곧 또 돈들어 갑니다.

효율도 떨어지구요. 이점도 참고를...



아니면 아예 알루미늄으로 멋지게 라디에이터 전체를 멋지게 만드는 것도 고려할

수 있는데 그럼 한 25만원 듭니다. 이게 제일 좋기는 한데 라디에이터에 호되게

당하신 분이 아니면 업자와 함께 덤벼보기 좀 힘듭니다.^^



저는 애초에 순정이 아니었기에 라디에이터 가게에서 논의 끝에 방향성이 맞는 제

품중에 프론티어를 찾아냈습니다. 그러나 사서 가지고 와서 보니 약 2센티가 더

넓어서 기존 브라켓의 위치에서는 도저히 장착을 할 수가 없더군요.



또 프론티어 라디에이터의 기존 브라켓은 절단해 버린 상태라 반품도 안되고 계속

진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을 생각해 낼 때까지 작업을 미루고 고심했습니다.

결론은 기존의 체로키 차체에 볼트로 붙어있는 라디에이터 고정 브라켓의 오른편

을 약 2센티 날리고 새로 브라켓을 접어서 장착하자 였습니다. 그러나 브라켓자리

는 잘 되는데 오른쪽에 웜기어와 간섭이 발생하고, 또 틈틈히 퇴근 후하는 작업이

라 진도도 늦고 해서 약 이틀 간은 꼬박 고심을 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3~4일전 작업을 완료하고 현재 출근길에 시험 운행 중인데 아직까지는 아주

좋은 상태입니다. 100킬로 이상 밟아도 게이지가 1칸이상 올라가지 않습니다.



간혹 정지 중에는 11시를 넘길 때도 있지만 바로 회복됩니다.

체로키 순정 새것을 달면 이렇게 되지요. ^^



또 이놈으로 교체하고 알터나 콤프가 열을 받지 않고 있어 기대하고 기대하던 밧

데리 게이지가 12시를 향하고 있습니다.



헌데 문제는 아직 휀커버를 달지 않았습니다.

겨울이니까 큰 문제는 아닌데 휀커버의 가로 사이즈가 조금 작아 또 머리를 써야

장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장안평에서 프론티어 라디에이터 9만원이고 현대모비스는 99000원입니다.

브라켓 만드는데 1만원 들었고, 신주용접 7000원정도 들었습니다.



대신 이거 손수 하시려면 냉각수는 독일제 무공해 쓰셔야겠지요. ^^





7. 유압호스 교체 및 정비

유압호스를 교체하려면 일단 라디에이터를 뜯거나 혹은 에어필터를 끋고 연장을

넣어야 할 것입니다.



헌데 라디에이터를 뜯는 김에 작업하거나 체킹해보면 훗날 유압오일이 새는 것을

막을 수 있겠지요. 십 년 이면 충분히 셀만 합니다.



저는 역시 전 차주가 한 번 손을 봤던 것 같습니다. 새서 ....

헌데 제가 살때도 세고 있었고 1년을 세는 체로 계속 보충하며 타다가 얼마 전

압구정에서 쪽 팔린 경험이 있어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어 보수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라디에이터를 탈착한 김에...



문제는 연장이 좋아야합니다!!!

18미리 오픈 메까네...흔히 스패너라고도 하고 메가네 라고도 합니다.

헌데 오픈이란 글자가 붙는 것은 냉/유압용으로 나온 제품이 따로 있다는 것이

고 애석하게도 체로키는 18미리 스패너나 오픈메가네가 필요한데 작은 공구상에

는 18미리가 없습니다.



겨우, 동네를 다 뒤졌고, 한 군데서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미 분해 전에 라디에이터를 샀던 집에서 밀봉용 고무링(호스접합부에

고무링이 들어갑니다.)을 구해놨었고, 광주까지 달려가서 좋은 분을 만나서 정말

저렴하게 체로키 중고 유압호스도 구매를 해 놓은 상태였기에 과감하게 탈거했

습니다.



유압호스를 전부 탈거 했습니다. 하다보니 순정상태의 밴딩도 세월의 힘으로

조임이 많이 풀려 있었고, 고무링도 파손이 되어 있었고, 또 간간히 세던 곳은

고무링이 아예없더군요. --;



이전에 교체한 사람이 빼먹고 조립했던 것 같았습니다. 준비했던 것을 깨끗이 닦

고, 고무링까지 모두 확인하고 조립을 했습니다.



역시 지금까지 전혀 새지 않습니다. ^^

비용으로 따지면 고무링은 거의 공짜수준입니다.

연장은 스패너라면 3000원에서 5000원 정도면 될 겁니다. 허나 필해 주셔야 하는

작업입니다.



코란도 같은 구형 디젤차의 브란자에도 같은 고무링이 들어가는데 십년 이면 샙니

다. 또 한 부분만 뜯어지면 이게 안에서 빙빙돌기 때문에 새다 안 새다 그럽니다.

그러니까. 경화되었을 것만으로도 분명하므로 갈아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밖에도 히터 부분을 관장하는 열십자 형태의 개폐구나 또 짜잘한 배선이나 찾

아보면 아주 황당한 수리 경험이 많은데 일단 큼지막한 것들은 대강 다 적은 것

같습니다.



이 수리 이전에 김용대님샵에서 타이밍 체인과 십자베어링 엔진미미등을 교체했었

고, 또 지금까지 1년 반 동안 제가 궁금한 것이 있거나 차가 이상하게 느껴지면

언제고 달려가 스캐너 찍어주십사 부탁을 드리고 있습니다. ^^



제가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 샵이 있는 까닭에 제가 하다 못하면 수리 의뢰해야

지하는 식으로 과감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고, 자주 찾아가지 못하고

또 비싼 수리를 의뢰하는 고객도 아니지만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실내나 외관은 전혀 손 못되고 있습니다. 이놈이 세컨카고 집에 식구들 차가

몇대 더 있다 보니 눈치 보여서 아직은 도전 못하고 있네요.



다음으로 하게 될 작업은 휀커버를 달아야하고, 휀클러치 오일 교체와 에어컨콘덴서

가 새는 것 같아 탈착해 놓은 것을 확인하고 에어컨콤프 베아링오일 교체하고…



끝으로 미션의 수명이 거의 된 것 같아서 미션 오버홀과 데후수리, 부분도색등을 남

겨 놓고 있습니다. 여기부터는 기술자분들의 손을 많이 빌리게 될 것 같네요.



아울러, 최근까지 작업한 내용은 모두 디카로 가지고 있는데 조만간 웹 상에 작은

방을 만들어 정리를 해 볼 생각입니다.



또 체로키 타시는 분들과의 교류를 통해 2.5나 각체로키만의 공간을 마련해 봤으면

하는 소망도 있습니다만 본인이 게으른 사람인지라…^^



제 글은 이상입니다.

앞으로 좋은 내용 있으면 또 쓰겠고 같은 차 타시는 분들과는 서로서로 공유하면서

함께 갔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좋은 것들은 개개인 혼자만 아시지 마시구요^^



도깨비 올림...